투자자들은 호주주택시장으로 돌아올 것인가

하이홈론이 오픈한지 8년째가 되었습니다.

하이홈론에서는 고객님들의 융자 목적의 양상과 끊임없이 변하는 은행 정책들을 누구보다도 먼저 접하다 보면, 호주 부동산 시장의 추세를 한발 앞서 볼 수 있습니다.

주택 구입과 융자는 바늘과 실이요, 앙꼬와 찐빵 같이 떼려고 해야 뗄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이죠.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작년 코비드 기간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집값이 폭락할 것이라고 말하던게 무색하지도 않은지, 앞으로는 집값이 오른다는 이야기 뿐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관을 가지고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과연 그동안 호주의 모든 집값이 올랐을까요?

융자를 하려면 은행에서 해당 주택에 대한 가치를 매기는 벨류에이션(Valuation)을 하는데요.

아파트의 경우 아직까지는 로밸류(Low Value), 즉 구매하셨던 가격이나 원하시는 가격보다 낮은 가치로 나오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주택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아파트의 가격은 아직까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반면 하우스/단독주택에 대한 인기는 확실히 높아 보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번째 이유는 정부혜택 때문입니다.

집값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실물경제와 정부정책이 그것이죠.

작년에 코비드로 인해 실물 경제가 망가졌음에도 집값은 왜 오르고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바로 정부정책 때문입니다.

첫주택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실시되는 Home builder 혜택이나 인지세(Stamp duty) 혜택들이 잠자고 있던 실거주자들의 수요를 일깨웠습니다. 보고에 의하면 2020년 12월 분기 신규주택 판매량이 2019년 같은 분기에 비해 100%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Home builder 혜택은 아파트보다는 적격성 판단에 유리한 하우스 수요를 증가시켰습니다. 아직 실물경제는 좋지 않지만 정부정책이 호주 부동산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두번째 이유는 현재 호주 주택 시장에 투자자 비율이 매우 낮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구매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관리가 용이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아래는 하이홈론에서 호주 통계청 데이터를 가지고 재구성한 그래프입니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45% 이상으로 치솟았던 투자자 비율이 현재는 23%로,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여년 중 최저 수준입니다.

더구나 코비드로 인해 해외인구유입이 제한되면서, 아파트 밀집 지역인 시드니와 멜번 등의 아파트 임대 시장의 약세도 아파트 투자수요를 위축시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달 정도는 투자 주택을 위한 고객분들의 문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기존 주택에서의 캐쉬아웃(Cash Out)이나, 투자 주택 구매를 위한 사전승인(Pre-Approval)을 신청하는 경우입니다.

실제로 투자자들이 호주 주택 시장으로 돌아올지는 실물 경제의 회복과 향후 정부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을 텐데요.

상승하고 있는 자산가격과 더불어, 사상 유래없는 호주의 저금리 환경이 투자자들의 잠재된 수요를 깨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y 당신의 행복 파트너, 하이홈론 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