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융자의 문턱이 낮아지게 될까.

최근 융자를 신청하신 분들은 은행의 대출 심사 기간이 매우 길어졌음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은행들 중 다른 은행보다 더 낮은 이자율과 더 많은 재융자 보너스 등 일시적으로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일부 은행의 경우는 고객이 더 많이 몰리다보니 특히 융자 처리 기간이 무척 긴 상황입니다.

전반적으로 최근 융자 심사 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호주의 이자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 미팅에서 호주 중앙 은행(RBA)은 기준금리를 0.25%로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0.1%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많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시중 금리 및 주택 담보 대출 이자 또한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기존에 주택을 보유하신 분들이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재융자 비율 또한 높아진 상황이고요. 일부 은행들은 재융자 고객들을 위한 현금 보너스를 톡톡히 지불하며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상품을 리뷰하고 싶은 분들은 하이홈론에 연락 주십시오)

둘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높아진 실업률과 소득이 불확실해진 고객들이 많아지자, 신용과 대출 상환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은행들의 체크리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은행들은 고객이 대출 상환 홀리데이(loan repayment holiday)를 신청하였는지, job keeper payment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셋째, 생애 첫주택 구매자들을 위한 각종 정부 혜택이 늘어나면서 첫주택 구매자들의 활동이 매우 활발할 상태입니다. 아래 표를 보시면 첫주택 구매자의 비율이 거의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아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서류가 많고 복잡한 자영업자나 회사 소유자 분들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데요.

그러므로 융자 신청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은 다른 시기보다는 좀더 넉넉하게 일정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정부는 재정 정책과, 은행을 통한 다양한 금융 정책을 발표해 왔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실제 은행들의 대출조건은 한층 더 강화되고 까다로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은행들에 대한 비난이 일면서 호주연방정부가 대출 규정을 완화하도록 기존의 신용 관행을 개편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소비진작과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조처로 이해됩니다.

법규가 수정되어 통과되고 시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요. 하지만 법규가 수정되면 그간 대폭 높아진 대출 문턱도 좀 낮아지고, 턱없이 길어진 융자 심사 절차도 간소화되어 이후에는 보다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by 당신의 행복 파트너, 하이홈론 파이낸스)